처음 임신사실을 알게 되면 기쁘기도 하면서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생각이 듭니다. 초보부모로서 책임감 있게 임신부터 출산까지 육아전반에 걸쳐 공부를 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신확인서 발급 및 임산부등록 방법
우선 임신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사실을 알게 됐다면 산부인과에 가서 정확히 임신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임신사실이 확인되면 병원에서 임신확인서 발급을 하게 됩니다. 처음 발급받을 땐 비용이 따로 들지는 않지만 이후 다시 발급받을 때는 3~5천 원 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제경험상 제출 할 곳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혹시 모르니 여러 장 복사를 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임신확인서를 받았다면 본인의 거주지관할 보건소로 가야 합니다.
주민등록등본상의 주소지에 있는 보건소를 가야 하니 잘 확인하셔야 됩니다. 간단한 서류 작성과 신분증을 제출하면 임산부 등록이 완료됩니다. 보건소를 갈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면 온라인으로 신청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 24 홈페이지 원스톱서비스에서 보시면 목록 중에 '맘 편한 임신'이 보이실겁니다. 클릭하시고 맘 편한 임신 온라인 통합처리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에 임신 관련 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산부인과에서 임신확인을 받았다면 자동으로 조회가 되며, 아닌 경우에는 구비서류를 우편/팩스/방문 중에 하나로 내야 합니다. 모든 정보가 입력된 후에는 관할 보건소가 자동으로 지정돼서 제공되는 물품을 받으러 직접 갈지, 택배로 받을지 선택해야 합니다. 택배수령을 선택했다면 택배비 결제 후에 수일 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소 산전검사 무료 지원물품 종류
보건소에 임산부등록을 완료하면 초기 산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초기 또는 막달(34주 이후) 중에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고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만 하면됩니다. 간단한 검사로 긴 대기시간 없이 할 수 있고 결과는 대략 1주일 정도 소요가 됩니다. 임신 전 예비신혼부부도 검사를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검사항목은 풍진, 톡소플라스마, B형 간염, A형 간염, 갑상선기능, 매독, 에이즈 총 7종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구비서류로 예식장 예약증이나 혼인신고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임산부 등록과 함께 여러 가지 지원물품이 제공되는데, 지자체 별로 제공 내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시고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엽산제와 철분제가 지원됩니다. 엽산제는 신경관 결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산, 사산, 선천성 기형아 출산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철분제는 철분결핍성 빈혈로 예방가능한 조산, 유산, 산모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원됩니다. 엽산제는 임신초기에서 16주까지, 철분제는 16주에서 40주까지 총 6개월 분량을 지급받게 됩니다.
그 외 임산부라면 모두 가방에 달고 다니는 임산부배지와 자동차에 붙이고 다니는 임산부 주차증을 제공받습니다. 주차증을 차량에 부착하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시대여서 그런지 마스크와 물티슈를 제공하기도 하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유아용 내복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임산부 혜택 정리
정부 24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엽산제와 철분제는 보건소에서 지원받는 걸 확인했고, 추가적인 혜택으로는
- 표준 모자보건수첩 (임산부 수첩) 제공: 임신부터 영유아기까지의 의료기록 유지 및 예방접종, 검진(검사) 및 양육 등에 대한 필수, 객관적 정보제공
- KTX 할인서비스: 코레일멤버십 회원 중 임신부 외 보호자 1명까지 지원되고, 출산(예정) + 1년까지 특실좌석을 일반실 가격으로 제공. (상세 이용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국민행복 카드): 임신 1회당 100만 원을 바우처 포인트로 지급, 다태아 임신부의 경우 140만 원 지원. 진료 및 약제, 치료재료 구입에 드는 비용을 지원
- 의료수급자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의료급여 수급자 신청가능.(기준 중위소득 40% 이하)
-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지원: 만 19세 이하 산모 신청가능
-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가 일정 기간 출산 가정을 방문해서 산후 회복과 양육 지원
- 에너지 바우처: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을 구입할 수 있는 바우처 지급
- SRT 할인 서비스: STR 이용 시 특실좌석 및 일반식 좌석을 30% 할인해 주는 서비스
정부에서 공통으로 지원하는 임산부 서비스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지원되는 서비스가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https://www.gov.kr/portal/onestopSvc/fertility).
23년도가 되면서 출산율 저하로 인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가 많이 들려옵니다. 며칠 전 강진군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무려 5천만 원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지방도시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서울에서도 신입생이 부족해 학교가 문을 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심각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더 확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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