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라이트백 영입대상 1호였던 스포르팅 핵심선수 '페드로 포로(24)'를 드디어 영입했습니다. 그동안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불안함을 보여주던 토트넘이 이번영입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롤러코스터 협상
겨울이적시장 영입1호로 점찍은 페드로 포로의 협상은 토트넘이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손쉽게 끝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본인의 시그니처인 "here we go" 문구와 함께 토트넘의 포로 영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24시간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트넘을 응원하는 모든 팬들은 새로운 선수영입에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지만 기사가 나고 하루만에 분위기는 뒤 바뀌었습니다. 갑자기 스포르팅이 거래 조건을 파기하며 이적이 물거품이 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토트넘의 짠물 영입이 항상 걸림돌이 되는 듯합니다. 원래 토트넘 레비 회장과 거래하는 게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지독한 짠돌이).
어그러진 협상 테이블을 다시 붙잡고 토트넘과 스포르팅의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다행히 31일 이적 합의가 완료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포로 선수는 이제 런던으로 출발해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구단 선수로 공식 발표가 될예정입니다.
협상 테이블이 하루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협상이었지만, 토트넘이 포기하지 않고 라이트백 영입을 확정 지은 걸 보면 정말 필요했던 선수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과연 이번 이적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남은 시즌 토트넘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선수 데이터
- 본명: 페드로 안토니오 포로 사우 세다
- 국적: 스페인
- 나이: 1999년 9월 13일 (24세)
- 신체조건: 173cm / 69kg
- 포지션: 라이트 백 (주발은 오른발)
- 선수 커리어: 지로나 FC(2018~2019) / 맨체스터 시티(2019~2022) / 레알 바야돌리드(2019~2020 임대) / 스포르팅 CP(2020~2022 임대) / 스포르팅 CP (2022~2023)
- 지로나 fc 시절 백승호와 팀메이트
스페인 국적의 축구선수 페드로 포로는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와 지로나 FC 유스팀을 통해 성장했고, 지로나FC 2군 팀이었던 페랄라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지로나 FC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포로는 2019년 8월 잉들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습니다.
당시 유망주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맨시티는 좌우 풀백 백업을 보강하기 위해 포로를 영입했지만, 기존 자원이었던 진첸코와 멘디가 폼이 올라오면서 기존의 빽빽한 주전선수들과 백업선수들의 경쟁을 이길 수 없어 임대생활을 시작합니다. 2020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로 정말 이적 조항을 포함한 2년임대 계약을체결하게 되고, 2022년 스포르팅으로 완전 이적하게 됩니다. 당시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바이아웃은 4500만 유로. 토트넘이 이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토트넘으로 데려간 겁니다.
페드로 포로의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며 굉장히 공격적인 측면 수비수입니다. 일단 스피드가 최고 속도 33km/h의 빠른 발을 가지고 있고 드리블이 좋아서 측면을 파괴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이 선수의 주무기 중 하나는 정확도가 높은 크로스입니다. 경기당 평균 5~6개의 크로스를 시도해서 공격 기회를 만드는 플레이에 능합니다.
장점도 있는 반면 단점도 분명한데, 신체조건을 보면 키가 크지 않고 가벼운 편이라 날렵한 반면 피지컬에서는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수비수로서 경합이나 공중볼 상황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수비력이 떨어지는데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뒷공간을 자주 노출시키는 장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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